= 보살행 =
    이 름 : 연정은 등록일 :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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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살행 =

새는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아니하고

꽃은 웃어도 시끄럽지 아니하며

대나 무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가 일어나지 않으며

밝은 달빛이 물밑을 뚫어도

물에는 아픈 상처가 없도다.

일천강에 구름 없으면, 일천강에 달이 뜨고

만리에 구름 걷히면, 만리가 청천하늘일세

새가 허공을 날아가도

허공에는 새 발자국이 없듯이

내마음 가운데, 미운 사람을 두지마라.



단비가 허공 가득히 내려도

접시에는 물이 적게 고이고

큰 호수에는 물이 넉넉 하나니



마음을 크게쓰자, 마음을 넓게쓰자

마음을 너그럽게 쓰자, 마음을 정직하게 쓰자

이것이 바로 보살행 이다.

= 일타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