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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정화운동 펴낸 성원스님! 온전한 비구종단 건립이 淨化 완성 |
이 름 : 김민수 |
등록일 : 2011-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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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비구종단 건립이 淨化 완성" 불교정화운동 펴낸 성원스님‥"정화운동은 계율논쟁"
현재의 한국불교를 결정적으로 규정짓는 사건으로 평가되는 불교정화운동을 계율 논쟁이라는 측면에서 조명한 영문판 단행본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하와이주립대 철학과와 종교학과에서 불교철학을 강의하는 성원스님이 최근 『Purification Buddhism Movement, 1954~1970』불교정화운동을 펴냈다. 부제는 The struggle to restore celibacy in the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조계종의 계율 독신 복원 봄부림. 미국 하와이 블루파인북스www.bluepinebooks.com에서 최근 펴냈다
이 책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화운동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다. 역사적 맥락이 아닌 계율을 둘러싼 종파주의와 통합주의의 갈등이라는 철학적 맥락에서 살피고 있다. 지금까지의 정화운동 연구는 시간적 흐름을 재구성하거나, 과정 중의 폭력행위로 인한 정당성 논쟁이 주를 이루었다.
성원스님은 종파주의와 통합주의라는 개념으로 정화운동을 분석했다. 즉, “해방 이후 대처승 그룹은 비구승과 대처승이 공주하는 승단을, 비구승 그룹은 비구승 독존의 승단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하려고 노력하였다. 대처승 그룹은 대처승과 비구승의 공주로 대변하는 통합주의 승단을, 그리고 비구승 그룹은 비구승의 독존으로 대변하는 비구승 독존의 종파주의 승단을 주장했다”고 보았다.
성원스님은 정화불교운동은 기본적으로 종파주의 운동이었고, 정통교리에 기반한 운동이 아니라 계율을 회복하는 계율 부흥운동이었다고 성격을 규정하고 한국불교사에서 계율 해석상의 차이로 생겨난 최초의 승단 분열이라고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성원스님은 그럼에도 “조계종과 태고종의 분종 과정은 많은 부분에서 비자율적이었고, 비불교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최소한의 본격적인 교리논쟁조차 수반하지 않았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성원스님은 특히 정화 주체들의 대처․식육 타파라는 목적은 정확했는데, 정교분리와 비폭력 원칙을 무시하는 등 계율을 편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비판했다.
성원스님은 또 62년 통합종단 출범은 종파주의의 퇴행이며, 정화 주체들의 일관성 상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온전한 비구종단의 성립이 정화운동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성원스님이 이번에 낸 책은 다음 책을 위한 디딤돌이다. 대처승을 부정하는 계율 논쟁으로 정화운동을 벌였던 만큼 조계종은 비구종단 성립을 위한 계율 회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곧 나올 두 책의 제목은 이미 정해졌으며, 원고 집필도 끝났다.『근현대 한국불교와 정통실천』, 『근현대 한국불교와 반정통 실천』이다. 앞의 것은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회복하기 위해 율장과 청규의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뒤의 것은 정통성 회복을 가로막는 외부요인 즉, 정권의 간섭과 사회체제 등을 자주종단 건립이라는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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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원스님은 통도사 전 주지 정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 동국대 불교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 △ 1995년 미국으로 유학, 위스콘신대 아시아언어문화학으로 석사, 불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일본 도쿄대 인도철학과와 남인도 소재 티베트 망명 데붕로셀링 승가대학에서 연구원 역임, △ 현재는 미국 하와이주립대 철학과와 종교학과에서 불교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성원스님은 여러 권의 저서를 영문으로 펴냈는데, 주로 불교정화운동과 평화를 주제로 다루었다. 『Ha Dongsan and Colonial Korean Buddhism: Balancing Sectarianism and Ecumenism』; 하동산스님과 통합주의, 『Mediators and Meditators: Buddhism and Peacemaking』; 불교와 평화 만들기, 『The History of Doctrinal Classification in Chinese Buddhism: A Study of the Panjiao System』; 중국불교 교판사상사, 『The World Is One Flower: Buddhist Leadership for Peace』; 세계일화-불교평화지도자론, 『Buddhism And Peace: Theory And Practice』; 불교와 평화-이론과 실제, 『Buddhist Roles in Peacemaking』; 평화 만들기에서의 불교의 역할.
△1954년 8월 24, 25일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에서 열린 제1차 전국 비구승 대표자 대회 결의를 통해 정화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대회에 청담, 인곡, 적음, 금봉, 동산, 금오, 효봉, 향곡, 자운스님 등이 참석했다. 사진=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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