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여 어디로 갑니까?
    이 름 : 여래 사무장 등록일 : 2005-03-28
    이메일 : 조회수 : 2645
 
바람이여 그대 어디로 가려합니까
온곳 없고 갈곳없는 일생...
지금 머무른 자리 그곳이 보리수인걸

허물이 허물이 아니라면
마음이 마음아니라면
부처가 부처아니라면
중생이 중생 아니라면
모두가 금빛 연화대에 유유자적 하련만

오늘도 중생심을 못던지고
잠에겨운 두눈 부비면서
부처님전 새벽예불 드리려 간다.
3.27.새벽에.


공양간의 홍일점?? ^^* 거사님을 뵈면 늘 마음이 좋아집니다
시절인연이 다하는 그날까지 애써주십시요.
늘 건강하세요......


---------- 무공 이 인현 님이 작성한 원본 ----------

글/묵연스님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 뜨리 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 화이팅 불대 15 기 *****

불교대학 15기 도반님들 감사 합니다.
후원봉사 시작한지도 벌써3개월이 다가오는군요.
남은기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시고 성불 하십시요.

***** 두손모아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