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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재계 지키며 신행 점검…참회 계기로 삼아 |
이 름 : 운영자 |
등록일 : 2011-03-21 |
이메일 : |
조회수 : 5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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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재계 지키며 신행 점검…참회 계기로 삼아 일산 여래사·자비선사 등 재가자 포살법회 봉행 과오 참회·청정한 삶 발원이 포교활동의 원동력 2011.03.14 15:12 입력 발행호수 : 1088 호 / 발행일 : 2011년 3월 16일 포살은 대중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이 받은 계목을 외우고, 잘못이 있으면 스스로 참회하는 의식이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청정하게 살아가겠다는 것을 발원하는 자리인 셈이다. 그런 까닭에 포살은 출·재가를 막론하고 계(戒)를 받은 불자라면 누구나 꼭 실천해야 할 의식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점차 재가자들의 지계 의식이 약해지면서, 포살은 재가불자와는 상관없이 안거에 든 스님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정기적으로 재가불자들을 위한 포살법회를 마련하는 사찰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곳이 통도사 포교당 일산 여래사(주지 각현 스님)와 성주 자비선사(주지 지운 스님)다.
여래사와 자비선사는 매월 음력 보름, 포살법회를 열고 지계실천을 거듭 발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보살계를 수계하더라도 불자로서 지켜야할 계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이들이 대다수인 요즘, 포살법회를 통해 계를 점검하고 스스로 참회하도록 하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확고한 인식이 기반이 됐다. 여래사는 통도사 율원장 덕문 스님이, 자비선사는 지운 스님이 이끌고 있다.
신도들은 이날 법당에 모여 ‘범망경 보살계본’을 바탕으로 불제자로서 지켜야할 계율을 독송한다. 또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참회하며 청정한 삶을 살겠다고 서원한다. 그리고 포살법회는 보살계를 수계하던 처음의 초발심을 되새겨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생활하고 수행하며, 참된 불자로 거듭나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조계종 포교사단 서울지회 역시 지난 2008년부터 분기별 포살법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매년 두 차례 안암동 개운사를 찾아 지계실천을 다짐한다. 스스로 청정한 삶을 살고 잘못을 참회해 이를 포교활동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포살법회는 7월15일(음력 6월15일)로 예정돼 있다.
대구 파계사(주지 법광 스님)와 양산 통도사(주지 정우 스님)는 안거 기간 중 재가자들을 위한 포살을 진행하고 있다. 안거때 방부를 들이고 수행에 동참한 재가불자들이 포살을 시행함으로써, 재가 수행자로서 철저하게 지계를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서울 봉은사(주지 진화 스님)의 경우는 정기적이지 않다. 그러나 방생법회나 재일 등 특별한 법회때 포살을 함께 진행함으로서 불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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