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세상에 태어나시다.
    이 름 : 운영자 등록일 : 200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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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부처님의 깨달음 - 1. 부처님의 생애
발심과 서원 - 깨달음의 씨앗을 뿌리다

2)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 세상에 태어나시다.

모든 백성의 기대 속에 따스한 봄이 되고 오아비의 산달이 다가왔다. 마야부인은 해산일이 다가오자 인도의 관습에 따라 친정인 데바다하로 향하였다. 친정으로 가는 도중 룸비니 동산에 이르렀다. 동산에는 아름다운 사라나무 꽃들이 만개해 있었다. 왕비는 상서로운 사라나무 숲을 걷고 싶은 마음이 들어 꽃으로 가득한 숲길을 거닐었다. 왕비가 아름다운 사라나무 가지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순간 갑자기 산기를 느꼈다. 일해은 급히 처소를 마련하였으나 그녀는 나무가지를 붙답고 선채로 아무런 고통없이 아들을 낳았다.

부처님은 태어나자 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한 손으로 하늘을,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사자후를 토했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도다.
모든 세상이 다 고통 속에 잠겨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태자의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나고 아홉마리 용이 나타나 오색의 감로수로 태자의 몸을 씻어 주었다. 땅이 은은히 진동하는 가운데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천신들이 내려와 차례로 예배드리며 이 세상 가장 존귀한 분의 탄생을 축복하였다.

태자가 태어난지 닷새가 되자 히말라야로부터 아시타 선인이 내려와 태자를 뵙고자 했다. 태자의 얼굴을 본 아시타는 슬피 우는 것이었다. 불길하게 생각한 정반왕이 연유를 묻자 아시타 선인은 대답하길 `왕자는 출가하면 부처님이 될 것이요. 왕위를 계승하면 전륜성왕이 될 것인데, 자신이 늙어 부처님의 출현을 뵐 수 없는 것이 한스러워 눈물을 흘리는 것`이라 했다. 한편 아들을 얻은 기쁨도 잠시, 싯달타가 태어난지 7일만에 어머니 마야부인이 세상을 떠나니 태자는 이모를 새어머니로 하여 자라게 되었다. 그리고 아시타 선인의 예언에 따라 아들이 출가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반왕은 태자가 성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호화스러운 궁전을 지어 향락 속에 자라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