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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스님 님이 작성한 원본 ---------- 정견, 즉 바른 견해란 만물은 서로 의지하여 존재하고 모든 현상과 사건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음을 알고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도 버림으로써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른 견해로써 매사에 바르게 사유하는 것을 정사유라 합니다. 항상 바른 견해로 바르게 사유하려 노력하고 정진하게 되면 집중력이 생기게 되는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러한 의미에서 '마음 집중'이라 한 것 같고 또 이러한 '마음 집중'은 요리 저리 끼워 맞추는 생각이 아니라 보는 순간에 바로 알아 차리는 직관이므로 이런 의미에서 '마음 챙김' '자각'이라 한 것 같습니다. 念 = 今 + 心 , 昧 = 日(빛) + 未 '念'은 글자 그대로 지금 이 순간의 마음입니다. '昧'는 밝지 아니하고 어둡다는 뜻입니다. 흔히 '昧하다'라는 말을 하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은 작용하고 있는데 지혜의 빛이 없어 어두워 그 마음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자각하지 못 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정념'은 지금 이 순간 작용하는 마음을 바르게 알아 차리고 자각함을 말합니다. 이러한 '정념'을 계속해서 유지하여 흔들림이 없음으로써 선정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 dskim5631 님이 작성한 원본 ---------- 삼보에 귀의하옵고. 스님의 간결한 설명과 비유해 설명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평소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있어 이 기회에 여쭈어볼까 합니다. 불교의 핵심사상인 팔정도중에, 정사유(Right Thinking)와 정념(Right Mindfulness)의 차이에 관한 질문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론 정사유란 삼독심 내지 망상이나 집착등을 벗어난 올바른 생각을 의미한다고 비교적 쉽게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정념의 올바른 뜻이 정사유와 어떻게 다른지요 ? 어떤 책(위빠사나 I, 불광출판부)에서는 "마음집중"이라 설명하고, 또 다른 팈낱한 스님의 번역서 (최 수민 역, 명진출판)에서는 "자각"이라 설명하는데, 진정한 의미기 무엇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정념(正念)은 산스크리트어로 "smrti"로 "기억"을 뜻하고 이는 쉽게 비유해서 이해한다면, 올바른 기억 즉 과거의 경험이나 사물 및 현상을 현재 (今)시점에서 마음(心)으로 올바로 기억하라는 의미로 이해되는데 잘못된 사견인가요, 아니면 바르게 이해한 것인가요 ? ---------- 총무스님 님이 작성한 원본 ---------- 가장 간단하게는 '我空法有' 와 '我空法空'의 차이라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소승과 대승 모두 '무아'를 말하지만 소승에서는 나와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 단위의 법의 실체를 인정하고 대승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소승의 대표격인 아비달마 구사론에서는 5위 75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야심경에서는 5온, 12처, 18계를 모두 부정하고 있고 금강경에서는 여래는 얻은 것이 없고 설한 것도 없으며 정해진 법이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깊이 설명드리지 못하지만 대승에서 공을 말하는 것은 소승에서 법의 실체를 인정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공을 말한 것이지 공이란 것 역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며 공 또한 공임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시력이 좋은 사람이 두개의 안경을 번갈아 껴봐야 눈이 피로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시력이 좋은 사람은 안경을 끼지 않았을 때가 사물을 가장 편하게 잘 바라 볼 수 있습니다. ---------- dskim5631 님이 작성한 원본 ---------- 삼보에 귀의하옵고. 반야심경의 바탕에는 대승불교의 空사상이 깔려 있다는 말씀은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반야심경을 소승불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criticism of Hinayana)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그렇다면 오온이 공함을 소승불교에서는 부정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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