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신년 하례
    이 름 : 선정행 등록일 : 2018-03-07
    이메일 : 첨부파일 :
 
설날 무렵 통도사 신년하례 소식이 들렸다
작년에도 가고 싶었는데 삶이 바쁘다 보니 못갔는데....
이번엔 휴무랑 겹처 갈수 있다
망설여 졌다
1주일 하루 휴무!
왕복12시간 전후의 먼거리다
몇일을 망설이다 접수를 했다
몇일뒤 밴드를 통해 붓다 팀장님께 연락을 받았다
[통도사 가세요?
붓다팀에서 못갈듯 해서 사진좀 부탁드립니다
못가게 되면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저~이번에 기도 하러 가는데요
안 찍었음 좋겠어요
카메라 들고 가실거 아니어요?
이번엔 아닙니다 ]
정말 이번엔 이번만큼은 못다 읽은 책도,참선도.관음 정근도
실컷 하고 싶었다
시간이 다가 올수룩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 충전도 시키고
만일을 대비해 보조맛데리도 챙겼다
성지순례 전날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도 바뀌었다
[보살님 부탁 드려요
낼 비온다는데 ...
네 편안하게 찍겠습니다]
이른 새벽 해탈이의 합장인사에 집을 나섰다
가는 차안에서 못다 읽을 책을 읽는다
어느 보살님께서
보여요?
눈을 불을키면 보입니다
내가 가끔 하는 농담이다
보려 하면 보고 듣지 안으려 하면 듣지 안게 된다
듣지 않으려고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면 그말은 쉽게 잊어
버린다
내가 불교를 공부하면서 바뀌게 된 삶중에 하나다
잭도 읽고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관음정근 일천독에 동도사에
도착했다
카메라를 들었다
사진찍는 위치를 잡기 위해 보살님들 보다 일찍 설법전에 도착했다
강원과 율원의 줄업식이 있었다
오늘따라 어디서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망설이던 사이 카메라를 든 보살님께서
어디서 오셨습니까
월간 붓다에서 나왔습니다
순간 나온 내 대답이다
왼지 거짓말을 한듯 하다
종무소에서 촬영허가증을 받아와야 한다고 했다
팀장님께 전화를 해야하나 했는데 구룡사 거사님께서 그냥찍어요
한시간 반쯤 열심히 찍었다
사진찍는다고 기도 하는 보살님들 방해를 드렸는데 인사도 못들었다
마음이 불편하다
주지스님께서 율원과 강원의 법문에
스승에 관한 법문을 하셨다

스승이 처음 올 때는 한알의 밝은 구슬이었더니
스승이 지금 갈 때는 다섯개의 진주라네

불에 들어가도 변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젓지 않는다
항상 고요하고 비추니 겁석은 잠간이니라

서산대사께서 팔순쯤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내 작은 생각에 여기서 스승은 석가모니부처님이 될수도 있고
제자들에게 스님이 될수도 있다
주지스님 법문에서 서산대사님의 말씀이
떠 올랐고 다시금 스승에 듯에 가슴 먹먹함이
있다
신년하례후 공양후 오는길 홍매화가 봄을 알리고 있었다
기도는 절이 아니라 삶속에서 기도는 할수 있다
그걸 알면서 팀장님께 괜한 소리를 한건 아닌지...
돌아 오는 버스를 타자마자 비가 왔다
중간쯤 오는데
문자를 받았다
비와서 고생 많으셨죠
팀장님의 고마음과 미안함이 보인다
통도사에 기도하러 간다는 것은 핑개 였던 건 아닌지 팀장님 마음 쓰이게 한게
죄만 스럽다
오며 가며 차안에서 하는 것도 기도 인데..[
돌아오는길 매말랐던 대지에 부처님의 감로수가
내린다
내 마음에도 부처님의 감로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