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과 서원 - 깨달음의 씨앗을 뿌리다
    이 름 : 운영자 등록일 :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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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부처님의 깨달음 - 1. 부처님의 생애

발심과 서원 - 깨달음의 씨앗을 뿌리다

출처 : 조계종 포교원

지금으로부터 한량없는 오랜 세월 전에 수메다(善慧)라는 한 수행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 양친을 잃고 7대조부터 내려오는 막대한 재산을 사람들에게 남김없이 보시한 후 출가하여 히말랴에 들어가 수행자가 되었다.

그때 연등(燃燈)이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다. 수도(首都)인 디파바티(Dipavati)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연등부처님을 공양하고자 온갖 향과 꽃, 훌륭한 음식을 준비하고 연등부처님을 기다렸다. 마침 공양물을 구하기 위해 그곳에 들른 수행자 수메다는 연등 부처님께서 셋당에 출현하셨다는 말을 듣자 기쁜 마음이 치솟았다.

`나는 여기에 깨달음의 씨앗을 뿌려야 겠다.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한 수메다는 부처님께 공양을 준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미 도시에는 왕의 지시로 모든 공양물이 부처님께 바쳐져 하나도 남은 것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수메다는 아름다운 꽃 일곱송이를 들고 가는 여인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가서 그 꽃을 팔 것을 간청했다. 그녀는 팔지않을 마음으로 이 꽃 한송이는 은 1백냥이며, 또한 나와 결혼을 약속한다면 이 꽃을 팔겠다고 했다. 수메다는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결국 그 꽃을 부처님께 바칠 숭고한 마음으로 그녀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그녀는 수행자의 진지한 마음에 감탄하여 나머지 두 송이 꽃마저 부처님께 공양하라고 주었다. 수메다는 그 꽃을 연등부처님께 바쳤다. 연등 부처님께서는뭇 중생을 가르치고, 젊은 구도자 수메다에겍 기쁨을 주기 위해 대중이 바친 꽃을 허공에 떠 있게 하는 기족을 보이셨다.

그때 마침 연등부처님과 제자들이 지나는 길에 진흙웅덩이가 있었다. 수메다는 부처님께서 발을 더렇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흙 위에 머리를 풀고 엎드렸다. 진흙 바닥에 엎드린 채 그는 다짐했다.

아! 나도 언젠가는 지금의 세존(世尊)이신 연등부처님 같이
완전한 인격자가 되어지기를 ..... 세존이신 연등부처님께서
지금 하셨듯이, 나도 이 최고 법의 수레(法輪)를 돌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오직 세상에 대한 연민의 정에서 많은 이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할 수 있고 또한 무수한 생명들의 이익과 행복이 될 수 있는
연등부처님과 같은 생명이 되게 하소서.

이 광경을 본 연등부처님은 제자와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견디기 힘든 고행을 하고 잇는 이 수행자를 보라. 그는 지금으로부터 무량한 겁이 지난 후 세상에 출현하여 부처님이 될 것이다.`

견줄 사람 없는 대성인의 말씀을 듣고 천인과 인간들은 크게 기뻐하며 외쳤다.
`수행자 수메다는 분명 부처님이 될 씨앗이요, 부처님이 될 싹이로다.`
모든 이가 지나간 뒤 엎드려 있던 수메다는 몸을 일으켜 않아 스스로 생각했다.

`내가 지금껏 쌓아온 수행을 생각해 보자.`

그때 1만 큰 세계가 크게 진동하였고 그 진동에 놀라는 사람들에게 연등부처님은 현자 수메다가 부처님이 되기 위한 근본적인 덕목을 모두 깊이 사유하고 있는 까닭에 이 대지와 1만 큰 세계가 진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 연유를 말씀해 주셨다. 이때 1만 큰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기필코 부처님이 되실 것이옵니다. 흔들림 없이 정진하여 주소서. 멈추거나물러나서는 안되나이다. 저희들도 또한 당신이 기필코 깨닫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나이다."

수메다는 모든 부처님이 이루신 깨달음의 근본적인 덕목인 *10바라밀의 수행을 남김없이 생각해 낸 후 10만 아승지겁을 지내면서 10바라밀의 수행을 닦아 스물 네 분의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은 뒤 도솔천에 머물게 되었다. 그때 이름은 호명보살이었다.

*10바라밀
보살이 닦은 열가지 바라밀이란, 모든 것을 베푸는 보시(布施), 계율을 지키는 지계(持戒), 번뇌의 속박을 떠나는 출리(出離), 존재의 실상을 깨닫는 지혜(智慧),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진(精進), 욕됨을 참는 인욕(忍辱), 거짓없는 진실(眞實), 굳게 뜻을 다지는 결정(決定), 살아있는 것에 대해 사랑을 행하는 자비(慈悲), 공평하여 치우침이 없는 사(捨) 등이다.